오늘은 둘째날입니다.
아침부터 데이터베이스가 말썽을 부렸습니다. 동일 도메인에 묶여있지 않아서인지 원격지에서 접속이 되지 않아서 대체서버에 데이터를 이동시키느라 아침이 후딱 지나가 버렸습니다.
역시 현장에서 도입을 하다가 보면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하나둘씩 생겨납니다.
세포분열같은 느낌입니다. 하나 처리하면 다른 하나가 계속해서 생겨납니다.
오후에는 프로젝트 매니저와 현장 담당자와 같이 회의를 해서 앞으로 어떻게 도입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잠시 토론을 했습니다. 역시 배울 부분이 가득 있었습니다. 현장 운영 체크 리스트라든지 매트릭스 같은 산출물에 대한 준비 등등... 지금까지 그냥 도입을 하고 말았지만, 실제적으로 현장과 시스템이 같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해 주는 하나의 장치였습니다.
이렇게 작성된 체크 리스트로 나중에 발생하는 같은 문제점들을 대해서도 손쉽게 대처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역시 경험과 조직의 짜임새가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느끼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녁에 실제 데이터를 입력하려고 하는데 한가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현장에서 사용하는 데이터와 시스템에서 사용하려는 데이터에 약간의 공백이 발생했습니다. 현장 담당자와 이야기를 하면서 다행히 시스템에 수정없이 해결방법을 찾기는 했지만 무척이나 불안한 순간이었습니다. 현장 담당자에게서도 약간의 불안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쨌든 내일 본사에 있는 담당자와 같이 이야기를 해 보면 확실하게 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
역시 데이터의 흐름이나 현장의 운영이 하나가 되지 않으면 서로가 무척이나 힘들어 진다는 것을....